뭐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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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 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답니다."

클레프 박사는 얼굴을 찌푸렸다. 또 뭐야? "난 이 빌어먹을 보고서 작성을 끝내야 하네. 내가 다른 할 일이 없어서 말이야."

요원은 얼굴을 찡그렸다. 클레프를 화나게 하는 것은 결코 현명한 일이 아니었다. "한 쌍의 잠재적 현실변환자에 대한 보고가 들어왔고, O5 평의회가 박사님이 그것을 조사해 주길 원합니다."

"그리고 그놈들은 나한테 직접 말할 수 없고, 응? 커다란 애기들한텐 내가 너무 무서웠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사님." 요원은 왼쪽 뺨에서 땀 한 방울을 흘리며 중얼거렸다.

클레프는 웃었다. "알겠네, 윌리엄스. 지금 무슨 빌어먹을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윌리엄스 요원은 자신의 노트를 살펴보았다. "저희는 트라이스테이트 지역에 있는 요원 중 한 명으로부터 마을 내 어른들의 주의를 끌지 않고 특이한 일들을 해낼 수 있는 두 아이들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요원은 그 아이들이 거대한 롤러코스터를 건설하고, 지면이 한정되어있는 뒷마당에 해변을 만들고, 거대한 종이비행기, 자급자족 가능한 바이오 돔, 실제로 X선을 사용하는 X선 안경 그리고 기타 수많은 변칙객체들을 만들어 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 요원은 어떻게 이 모든 걸 알아냈고, 또 어떻게 우리가 지금까지 이걸 알지 못한 건가?"

"그게, 그녀는 이것들을 실제로 목격하진 못했습니다. 그녀는 자기 아들을 댄빌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열린 여름 축구대회에 데려갔습니다. 그녀의 큰 딸이 자신의 두 남동생들을 자기 어머니에게 "일러바치려" 하지만 아무도 자기를 믿어주지 않았던 십대소녀에 대해 우연히 들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어른들을 끌고 왔을 때쯤엔 객체도 사라졌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그 객체들이 얼마나 위험한 지, 혹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객체들은 결코 하루 이상 유지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클레프 박사는 위자를 뒤로 젖혔다. "그 꼬마들의 부모는? 그들도 영향을 받았나?"

"그들은 의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의 금융 기록을 확인해 본 결과 기록된 객체들 중 일부를 만들 때 쓸 비용도 지불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요원이 노트에서 사진을 하나 떨어뜨렸다. 요원은 떨어진 사진을 집어 들었고 다른 두 사진을 꺼냈다. "박사님, 여기 감시팀이 장거리 촬영한 사진이 몇 장 있습니다."

클레프는 작업 중이던 보고서를 옆으로 치웠고, 사진 세 장을 바라보았다. "세상에 이 녀석들 머리가 왜 이렇게 생겼어? 이런 짧은 목으로 어떻게 머리를 지탱하는 거야? 그리고 이 재봉틀처럼 생긴 건물은 또 뭐야?"

윌리엄스 요원은 그 사진을 바라보았다. "저 간판에 뭐라고 적혀 있는 건가요?"

클레프가 눈을 가늘게 떴다. "뭐시기… 악당의 멋진 회사?" 그는 고개를 저었다. 이건 엉망진창이었다. 클레프는 사진을 다시 바라보았다. "이건 뭐야… 이거… 배경에 있는 거 말이야? 왜 초록색이고, 왜 페도라를 쓰고 있는 거야?"

클레프는 눈을 감았다. 몇 초 후, 그의 얼굴에 천천히 미소가 퍼지기 시작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늘 할 일이 생각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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