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초밥 파일 No.1001 "캇파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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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I   자동기술 



이하 파일은 인공초반지뇌 샤리가 심신상실상태인 ██ ██의 두뇌에서 정신초반접속을 통해 수집한 기억과 정신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시적으로 작성한 가상인격이 작성한 문서입니다.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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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독스한 김초밥

캇파김밥은 일본에서 가장 오소독스한 김밥이며, 야채초밥의 일종이다. 대부분의 경우 가늘게 . 가장 심플한 제작법은 중심에 생오이를 대략 사분지 일 정도로 썰어넣고 가늘게 마는 것이다.

전후시대에 발상한 것으로서, 타카 에서 처음 만들어졌던 것이 에도마에초밥의 전국적 보급에 따라 함께 전국에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름의 유래에 관해서 “캇파가 오이를 좋아하니까,” “캇파의 총본산인 과 비슷하게 생겨서,” “캇파의 머리뚜껑과 비슷하게 생겨서” 등 제설이 있으나, 상세는 불명이다.

스시블레이드 운용

공격력

방어력

기동력

지구력

중량

조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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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el8}

{$label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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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를 보면 알다시피, 기동력은 높지만 방어력과 공격력은 형편없는 가는김밥의 특성을 대표하는 스테이터스다. 가는김밥 전반의 특징으로, 복수의 가닥이 제공하는 성질을 살린 교묘한 기동이 특기이며, 하나의 초밥을 군체로서 이용하는 블레이더도 존재한다. 일부 정규 스시블레이더들이 사용하는 캇파김밥 중에 “캇파 머큐리”라고 칭하며 오이를 발사하는 기능이 있는 것도 확인되지만, 현재 어둠의 초밥 구성원 가운데 사용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을 가지는 가는김밥 타입의 초밥들 가운데서도 캇파김밥은 재료의 입수가 지극히 용이하기 때문에, 신출내기 블레이더에게 있어서는 고마운 초밥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또한 참깨를 첨가하여 식감을 변화시키거나, 다른 속재료와 조합해서 새로운 김밥을 발명하는 등, 캇파김밥의 이미지 회자를 이용한 커스터마이즈성이 높은 초밥이기도 하다. 그러나 커스터마이즈의 결과로서 캇파김밥이라는 개념으로부터 일탈해서 아예 새로운 초밥으로 변화하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

총괄하자면 현재의 스시블레이드 환경에서는 이른바 초심자가 사용하는 초밥이며, 많은 블레이더가 초기 단계를 벗어나면 손절하는 초밥이다.

에피소드

여기까지 개요를 읽은 독자 제현은 이렇게 생각하리라.

「그럼 그렇게 오소독스한, 달리 말하자면 너무 뻔한 초밥을 굳이 파일로 작성할 필요는 무엇이냐?」고.

그것을 설명하자면, 내가 조우한 한 사례를 먼저 설명하지 않을 수 없다. 몇 년 전, 나는 토오노 요괴보호구, 통칭 토요보에서 어둠의 초밥 1호점을 맡을 예정이었다. 신천지에서 1호점을 맡게 된다 함은 나눠받기와 같은 수준의 영광, 어둠의 초밥 내부에서의 출세가 약속된 것이었다. 그래서 그 당시의 나는 의기양양 기염을 토하며 토오노 요괴보호구 상사무토에 뛰어들었다.

주변 주민들 및 상공회와의 협의도 차질없이 마쳤고, 어지간한 물건들도 다 손에 넣ㅎ었고, 우수한 직인들을 고용하여, 이제 남은 것은 개점을 기다릴 뿐이었던 개점 전날. 마치 절정의 순간에 넋을 앗아가는 메피스토펠레스와 같이 그것은 방문했다.

여자: 실례합니다

필자: 죄송합니다, 손님. 개점은 내일부텁니다

여자: 에에,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손님이 아니라서

필자: ……어디에 속한 몸이냐

여자: 그런 건 아무래도 좋지 않습니까. 초밥을 하는 인간이 두 사람, 그렇다면 사생을 결단하는 것이 상도가 아닌지?

필자: ……말이 필요 없군. 덤벼라

다함께: 3, 2, 1, 어서옵셔!

검은 머리칼을 허리까지 길러 펄럭이는, 검은 안경이 어울리는 여자. 그 여자가 던져낸 것은 캇파김밥이었다.
장난하나, 웃음을 터뜨렸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의 초밥은.

여자: ……호오

필자: 놀랐지. 그래, 내 초밥도 캇파김밥, 기이한 우연이구나. 같은 초밥을 돌리는 상대와 대결을 붙다니

그렇다. 당시 내가 사용하던 초밥도 캇파김밥이었다. 미러매치. 결국 기량이 높은 쪽이 이긴다.
서로 결정적인 상성이 없어서 치고받고 합만 나누기를 여러 번, 가지런하던 여자의 미간에 주름이 잡히는 것이 보였다.

여자: 보통 캇파김밥이 아니군요? 속재로 넣은 게 오이가 아니야. 수분을 많이 머금은 녹색……, 그리고 살짝 역한 강물 흙내

필자: 호오, 아는 건가. 이 캇파김밥의 정체를

여자: 과연, 토오노라는 지역의 이점을 살린 초밥. 즉슨 그것은 “진짜 캇파”를 이용한 초밥, 그렇지요?

필자: ……그래, 그것을 깨달았는가. 깨달은 시점에서 너의 패배다!

공격력

방어력

기동력

지구력

중량

조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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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e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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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내가 사용한 초밥은 어느 루트로 입수한 “진짜 캇파”를 사용한 캇파김밥이었다. 육질은 개구리고기에 가깝고, 민물고기 같은 독특한 흙내가 있지만, 맛은 일급품. 조심조심 입에 대 본 순간, 캇파의 맛이란 확실히 이런 것이구나 확신했던 것이다. 스테이터스는 차트에 보이는 대로. 통상 생물이 아니기 때문에 조작성은 약간 떨어지지만, 그 밖의 능력치들은 대폭 증가한 것이 보일 것이다. 또한 캇파를 사용함으로써 수중전에서의 응용, 요괴 특유의 불사성까지 획득한 것이다.

더하여, 이 차트에는 표시되지 않는 특별한 효과로서 “캇파김밥이라는 밈”에 대한 시너지가 있다. 다들 생각해 본 적 있지 않나. 어째서 휘파람새빵에는 휘파람새가 들어 있지 않은가, 어째서 멜론빵에는 멜론이 들어 있지 않은가, 어째서 캇파김밥에는 캇파가 들어 있지 않은가! 그렇다. 농담 따먹기처럼 들리겠지만, 그것을 이 초밥은 작용한다. 진짜 캇파가 들어간 캇파김밥. 이 진실을, 본질을 알게 된 시점에서 상대의 뇌에 막대한 부하를 일으켜 사고의 공백을 낳는다. 거기에 추가타로 초반접속을 하기도 좋고, 당황한 초밥의 움직임을 분쇄하는 것도 좋다. 실제로 나는 그런 식으로 숱한 이들을 매장해 왔던 것이다. 이 초밥은 일구에 회자되는 캇파김밥의 이미지를 그대로 승화시킨, “혼모노 캇파김밥”인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여자: 시시하군요

필자: ……뭐, 뭐냐!?

“캇파김밥”의 정체를 알고 나서도, 여자의 의식에는 한 점 흐트러짐도 없었다. 아니, 오히려 상대의 캇파김밥은 속도와 예기를 더해가고, 역으로 내 캇파김밥은 회전이 약해지고 있었다.

필자: 무슨, 무슨 짓을 한 거냐!?, 내 캇파김밥을

여자: ……당신은 중요한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군요. 아니, 그렇다기보다 그냥 공부가 부족해서 그런 거겠죠? 그렇다면 묻겠노니, 캇파란 어떤 생물입니까?

필자: 무슨 소릴 하는 거냐. 캇파라 하면 머리뚜껑에 그릇이 있고, 등에는 등딱지가 있다. 물 속을 헤엄치고 개구리처럼 미끌미끌한 신체를 갖고 있다. 좋아하는 먹이는 오이. 장난과 씨름을 좋아하고

여자: 아 됐고. 그럼 이런 이야기는 알고 있나요? “캇파는 가을이 되면 산에 올라 원숭이가 된다”

필자: ……엥? 뭐라는 거야. 캇파가 원숭이가 된다고? 뭔 개소리야

여자: 주로 큐슈지방에 전승되는 옛날 이야기입니다. 이것들은 , わっ, ひょすん 등으로도 불리는데요

필자: 이, 이름이 다르다면 그건 캇파가 아니지!

여자: 예에, 그런 의견도 있겠지요. 허나, 애초에 캇파라 불리는 것은 어디부터 어디까지입니까? 아쿠타강의 『河童』은 굳이 “부디 Kappa라고 발음해 주십시오”라고 합니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河童”에는 다양한 독법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지요? 실제로 현재 수도가 위치한 관동권에서는 , ,라는 호칭도 발견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출신성분에 관해서도 몰락한 신이다, 인형의 영락한 몰골이다, 다양한 설이 있습니다. ……아아, 좀전에 당신이 말했던 캇파의 이미지는 미즈 의 『캇파천국』이라는 작품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인데, 요컨대 현대에 들어서 캐릭터화된 것에 불과한 것이지요. 전국에 분포하는 “캇파 같은 것들”을 다 때려 합친 겁니다

필자: 그래서……! 그래서 뭐 어쩌란 말이냐! 나는 지금도 김밥을 돌리고 있다! 네 말에 무슨 의미가 있나!?

나는 그렇게 큰소리쳤지만, 사실은 전신에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던 캇파가 어느새 여러가지로 영문을 알 수 없는 モノ으로 변모하려 하고 있었다. 평소의 장면이라면 그런 이야기를 들어도 한 번 웃고 넘어갔을 것이다. 허나, 그 때 필자가 싸우던 자리에서는, 어째서인지 초밥의 회전이 약해지고 있었다. 김밥에 말린 캇파 고기의 점액이, 민물의 흙내가 내 오감에 육박해오고 있었다. 분명히 무언가 미쳐돌아가고 있다. 그런 내게, 여자는 검은 안경 너머로 싸늘하게 조소했다.

여자: 토오노의 캇파는요, 빨간색이랍니다

빨간색? 그 말이 방아쇠였다. 내 초밥은 완전히 정채를 잃었다. 움직임이 배회하는 치매노인처럼 비틀거리며, 그저 돌기만 할 뿐인 무언가가 되어 버렸다. 마치, 그렇다, 마치 무언가에 씌인 것처럼. 이런 초밥을 가지고 이제 이길 가망은 없다. 하지만 여자는 내 초밥을 공격하지 않고 계속 이야기를 떠벌렸다.

여자: 『토오노 물어』에도 나온다구요. “온몸이 새빨갛고 입을 쩍 벌린, 참으로 싫은 아이다.” 당신은 그런 것도 모르면서 이 토오노에서 캇파를 편취하려 했던 것입니까

필자: 내, 내가 돌린 캇파초밥은

여자: ……자, 아직 당신의 초밥은 돌고 있군요

필자: 하지 마, 이미 내가 졌다. 뭘 어째도 이젠 이길 수가 없어

여자: 당신들은 초밥을 “도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회전초밥의 역사는 매우 짧아요. 인구에 회자되었다고 해 봤자, 애초에 쥠초밥이 일반적인 초밥으로서 전국에 널리 퍼진 건 종전 이후의 이야기라구요. 그전까지는 수도권에서만 먹던 향토음식에 불과했던 것. 그것도 현재의 쥠초밥과는 달리 초반의 양이 많고, 네타는 절임 등으로 가공한 것이 대부분. 거슬러 올라가자면 초밥이란 본래 생선과 곡물을 섞어 발효시킨 보존식, 이른바 식해熟れ鮨였던 것입니다. 이것의 기원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동남아시아의 보존식에 도달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초밥이라 부르면서 쥠초밥을 이미지하는 것은 요 근년의 이야기에 불과하며, 그 전에 애초 초밥의 이미지라는 것부터가 근년에 생겨난 것에 불과한 거죠. ……어라라? 이거 어째 무슨 이야기하고 비슷한 거 같네요?

필자: 그만! 그만 좀 해!

여자: 그런데, 어둠의 초밥 직인양반. 댁들은 초밥을 돌리니까 어둠의 초밥이라며요? 그럼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 나서, 당신의 초밥을, 도대체 누가 초밥이라고 불러줄까요? 네에?

여자가 웃고 있었다. 거기서 마침내 나는 깨달았던 것이다. 이 여자는 초밥을 돌리러 온 것이 아니라, 이 여자는

여자: 당신의 초밥은, ……아니, 당신의 변칙성은 누가 보증하는 것일까요?

귓가에서 속삭이는 듯한 그 목소리에, 내 초밥은 완전히 회전을 멈추었다. 그리고 여자의 초밥은 미끌거리고, 그 색은, 빨간




────정신을 차려 보니, 여자의 모습은 없어져 있었다. 내가 패배했는데 여자는 내 초밥을 먹지도 않고 사라져, 바싹 말라 버린 캇파김밥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초밥을 돌릴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렸다. 나는 가게를 방기하고, 필사적으로 토오노에서 달아났다. 캇파도 초밥도, 두 번 다시 보기 싫어.

아아, 다 내 탓이다. 캇파에 대해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고, 캇파를 사용한 혼모노 캇파김밥이라니 천박했다. ……만, 나는 생각한다. 혹시 내가 토오노의 캇파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었다 하더라도, 그 여자는 언제고 내게 찾아오지 않았을까, 라고. 그리고, 내 변칙성의 천박함을 지적당하니 내가 더이상 초밥을 돌릴 수 없게 된 것이 아닌가. 라고

아니, 애초에 초밥을 돌릴 수 있다는 것부터가 이상해. 스시블레이드란 도대체 뭐지? 토오노에 캇파는 있는가? 무엇보다 내가 김밥에 말았던 것은 진짜 캇파였나? 캇파란 뭐지? 초밥은 또 뭔데? 아니, 캇파 같은 게 있을 리가 없다. 내 변칙성은 아무도 보증하지 않는다. 그것은 내 도 보증해주지 않는 것이다. 이 세계의 변칙도.




여보, 이걸 읽고 있는 당신. 이런 꼴이 되어서까지 이 파일을 작성한 이유를 이제 알겠나?

여보, 당신의 초밥은 돌아가는가? 당신의 캇파는 초록색인가? 

여보, 당신의 캇파김밥에는 무슨 속재를 넣어 마는가?

여보, 누가 그것을 보증해 주던가?

文責: ██ ██ (대행: 인공초반지뇌 SHARI)







어둠 친방의 성명


본 파일은 복수의 어둠의 초밥 구성원들이 피랍을 당한 후 기능을 상실하는 사태를 조사하다 발견된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단무지김밥, 녹차티라미수, 센티멘탈 저니 사용자들이 같은 인상착의의 여자에게 패배해 폐업당하고 있다.

수수께끼의 여자에 대한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 그 결과, 다른 단체들에도 같은 여자가 출현했으며, 각각의 실재성을 파괴하고 다닌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닥터 토라야를 중심으로 한 연구멤버들은 이 여자가 복수의 평행우주에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여자의 목적은 아직 불명이지만, 만일 조우하게 된다면 이하의 금언을 새기고 기억하길 바란다.




초밥은 돌아야 한다. 우리는 초밥을 돌려서 의 경계를 끝장낼 것이다.




그대가 사도라는 것은, 내가 보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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